향후 한국 주식시장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2020년 5월 9일(토) - 향후 한국 주식시장의 향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252670) 현재 날짜 기준으로 6620원이다. 3월 중순경 폭등하여 13000원까지 찍었으나 2달도 안되어 그 가격은 반토막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매수에 풀베팅을 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핫한 인버스etf상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로 전세계 주가시장이 대폭락을 맞으면서이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의 소위 큰 손들은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경제가 마비되고 주가시장에도 장기적으로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거라고 예상을 하고, 주식시장에 있는 자금을 빼서 안전자산이라 생각되는 채권과 금 등으로 옮겼다.  덕분에 금값은 역사상 최고가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반면에 주식시장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다가 반등하여 현재 지수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당시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빠지는 주식시장을 개인투자자들은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기준으로 큰 손들(외국인, 기관)이 쏟아내는 엄청난 매도물량을 개인투자자들이 다 받아주었다. 현재 물량을 받는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  심하게 빠진 주식의 반등하는 상승분을 재빨리 매수하고 반등했을때의 차익분을 수익으로 내고 빠지려는 단타부류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흔히들 대형우량주라고 부르는 시가총액이 높은 주식들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보며 모아가려는 소위말하는 동학개미부류이다.

  뉴스에서는 이들을 동학개미운동이라 칭하며 연일 비중있게 보도하는 중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시장의 지수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이번에는 동학개미운동까지 벌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주식 역사상 최종까지 갔을때 개인투자자들이 승리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과연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일까? 안타깝게도 이번 역시 결국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실패로 돌아갈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첫번째 유형과 같은 단타 부류의 개인투자자들은 현재 주가가 많이 반등했으나 앞으로 더 추가 폭락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인버스에 계속해서 올라타고 있다. 심지어 곱버스라고 부르는 인버스x2의 상품에 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달려드는 판국이다. 이는 지수가 1% 떨어질때 인버스상품이 1% 오르는게 일반적이지만 곱버스상품은 2%가 오르는 시스템으로 만약에 코스피지수가 갑작스럽게 급등할 경우 곱버스상품에 투자한 자금은 2배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버스 차트 상에서는 더이상의 상승 각은 안보이며 서서히 아래쪽으로 차트 시선을 향하고 있기에 지금 탑승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해보인다. 코스피/코스닥 시장도 조금씩 변동성을 줄이며 거래량도 줄어들며 하루에 1%내외 정도의 등락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계속 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별다른 수익없이 계속 자신의 자본만 깎여나갈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은 코로나를 그래도 잘 이겨내는 편이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잘 버티지 않을까하고 예상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주가지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올해 기준으로는 더이상 떨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크게 반등하고 주가가 크게 상승하겠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재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의 경제구조상 현재 상황이 큰 악재인 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잘 버티어서 주가지수도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겠지만, 이 정도선에서 당분간 유지할 듯하다. 그러면서 몇 년전 개미들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지옥의 박스피가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싶다. 지옥의 박스피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같이 대형주에 투자했던 동학개미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옆 동네 다른 주식들은 자꾸 오르는데 삼성전자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잘 안오른다면 상대적박탈감이 커져서 결국 개미들의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런 일이 없도록 이미 투자하신 분들은 끝까지 잘 버티어서 외국자본계에게 삼성전자의 지분을 안넘겨주길 기원한다.  

  한편,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크게 기존에 주가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들이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 올 것이다. 아마 코로나 직후부터 엄청나게 주가가 뛸 것이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실적과 주가 모두 크게 성장할 기업일 확률이 높다. 그러한 기업을 잘 잡는다면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